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올마운틴 eMTB ‘불렛 FX’ 공개

첼로의 불렛 FX는 풀서스펜션 eMTB로, 거친 산악지형을 즐기고자 하는 라이더에게 가장 합리적이면서 만족스러운 선택지로 인기를 구가해온 모델이다. 그런 불렛 FX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형의 변화와 함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불렛 FX를 살펴보자.

올해의 불렛 FX는 전작보다 날렵해진 인상을 준다. 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마 배터리의 변경일 것이다. 전작에는 시마노 E8020 다운튜브 수납형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이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형태여서 이를 수납하기 위해서는 다운튜브도 사각형으로 설계해야만 했다. 당연히 배터리를 품은 다운튜브는 무척이나 둔탁하고 비대한 형상으로 외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작년 시마노에서 발표한 새로운 배터리 E8035는 원통형에 가까워 이러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불렛 FX는 신형 배터리를 적용해 더욱 유려한 다운튜브를 갖게 되었고 이는 곧 전체적인 디자인이 민첩해 보이는 첫인상을 남긴다.

디자인의 개선 외에도 충전의 간편함도 돋보인다. 배터리 커버는 별도의 공구 없이 버튼을 눌러 개방할 수 있어 배터리 분리가 간단해 충전이 훨씬 편해졌다.

다른 큰 변화로는 서스펜션 포크를 들 수 있다. 전작까지는 락샥 야리 RC 27.5가 적용되었지만, 락샥 야리 RC 29로 바뀌면서 기본 장착된 27.5인치 휠을 29인치로 바꿔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느낄 수 있는 효과는 많은 라이더들이 익히 아는 바처럼 돌파력의 상승이다. 상황에 맞게 원하는 휠사이즈로 변경이 가능한 점은 분명한 업그레이드로 볼 수 있다.

시마노 XT 11단을 사용하던 변속시스템은 SLX 12단으로 변경되어 변속 폭이 확대되었다. 또한 전작까지는 하나의 프레임 사이즈만 출시되던 것이, 새로운 불렛 FX부터는 M, L 두 가지 사이즈 중 선택이 가능하다. M은 170cm대, L는 180cm대의 신장에 적합하다. 색상은 다크실버/블랙이 준비되었으며 가격은 590만원.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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